반성문

그냥 웃고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었는데 예전에 그대가 나에게 해줬던 “내가 섭섭하게 하면 나중에 속상하지 않기 이야기해 줘” 말 한마디만 믿고서는 정말 곧이곧대로 내 감정을 다 이야기 해 버렸다. 사실 나도 똑같은 일을 할 수도 있다는 건 알지만.. 그냥 난 조금 섭섭했어서… 나름 감정적으로 화내지 않으려 잘 생각해보고 그대가 속상하지 않게 잘 이야기했다고 생각하고는 전화를 끊고 내 일을 서둘러서 마무리 지어놓고 친구들을 만나러 가려고 짐을 싸면서 메일을 잠깐 체크하면서 잠시 Facebook에 접속하고는 그대의 status 문구에 눈물이 핑 돌았다. 이렇게 좋은 사람을 이렇게 고마운 사람한테 나는 또 내 감정만 생각해서 속상하게 만들었구나… 나도 분명 그대를 속상하게 만든적.. 있었을텐데… 섭섭한 감정 쌓아두면 나중에 감당하기 힘들어진다는 자기합리화로 내 섭섭한 감정을 없애며 그대의 섭섭한 감정은 늘려버린게 아닐까… 늦은 시간에 피곤할텐데 달려와주고 내 친구들과 즐겁게 이야기하고 졸린 눈 부비면서 기숙사로 향했을 그대를 생각하면 고마우면서도 마음 한켠이 짠하다… 그러고 나서 침대에 누워 실험 사진들을 정리하고 필요한 논문들을 정리하면서 그대 생각하고 있자니 요즘 나는 처음만큼 그대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 같다. 혹시 그대가 해주는 너무나 고마운 행동들과 마음들을 혹시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고 있었던 건 아닐까 스스로 반성해본다. 표현하지 못해도 다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어쩌면 표현하는 건 그 마음을 잊지 말자는 스스로의 다짐일지도 모르겠다. 항상 고맙고 사랑스러운 나의 그대. 내마음 알죠? 사랑해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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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적인 MBTI test 결과

공부하다가(?) 충동적으로 클릭클릭하다가 MBTI test 하러 들어갔다.

전에는 분명.. 부반장형 이런거 나왔는데…

은근 묘하게 정확한 것 같다.

다음에 한번 학교에서 정식으로 하는 거 한번 더 해봐야지.

나는 날 잘 알지만 더 알고 싶어.

▩ ENFP 스파크형 ▩

따뜻하고 정열적이고 활기에 넘치며 재능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온정적이고 창의적이며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시도한 형이다. 문제 해결에 재빠르고 관심이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수행해내는 능력과 열성이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쏟으며 사람들을 잘 다루고 뛰어난 통찰력으로 도움을 준다. 상담, 교육, 과학, 저널리스트, 광고, 판매, 성직, 작가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반복되는 일상적인 일을 참지 못하고 열성이 나지 않는다. 또한 한가지 일을 끝내기도 전에 몇 가지 다른 일을 또 벌리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통찰력과 창의력이 요구되지 않는 일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열성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 일반적인 특성 ▒

  • 감정이 얼굴에 잘 들어 난다
    : 그렇죠. 그래서 어려서부터 많은 조언을 들었는데 노력해봐도 어쩔 수가 없더라구..
  • 새로운 시도를 좋아한다
     : 문제는 그 새로운 시도가 항상 끝도 있는 건 아니라는 거지
  • 계획하기보다는 그때그때 일을 처리하는 편이다
  • 새로운 사람 만나기를 좋아한다
  • 감동을 잘하고 눈물도 잘 흘린다
  • 돈 개념이 희박하다. 돈을 모으기 힘들 수 있다
     : 용돈을 받기 시작하고 나서 용돈이 남아서 모아본 적이 한번 있나?
  •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 모기 잡고 울고, 기분 좋아서 글 쓰다가 울고, 그러다가 또 신나서 팔랑팔랑 뛰어다니고.
  • 경쟁의식이 없다
  • 상대방의 말에 민감하나 기분이 나쁘지 않은 척 한다
  • 내면에 열정을 지녔다
  • 위기 대처능력이 뛰어난다
  •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타고난 능력이 있다
     : 이벤트를 좋아하는, 근데 문제는 감정이 얼굴에 잘 나타나서 그 전에 들키는 경우도 종종발생.
  • 행사나 일을 잘 주선한다
     : 이거 좋아해!!!
  • 놀다가도 몰입이 안되고 지금 무엇하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 항상 머리속에 여러가지를 한번에 생각하는 것 같애.
  • 멋 내는 것을 좋아한다
  • 양보를 잘하고 싸움을 할려면 심장부터 뛴다
    : 양보를 잘 하는 건 모르겠지만 싸움은 못하지.. 너무 두근거려가지고…
  • 단순암기에 약하다
  • 인생을 즐겁게 살려고 한다
     : 다들 그렇게 살지 않나?
  • 선생님이 마음에 들면 하기 싫은 과목도 잘한다
  • 하기 싫은 것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하다
     : 나도 이게 문제라는 건 알고 있지요~
  •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의 구별이 심하다
    : !!!!!!!! 엄마한테 매번 지적당하던.. 그런데 안 고쳐져요!! :(
  • 반복적인 일상을 힘들어 한
    : 맞는 말인데.. 반복적인 일상으로 안 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 분위기를 잘 띄운 후에 자기는 빠진다

    ▒ 개발해야할 점 ▒

  • 감정의 기복을 이겨내기 위해서 꾸준한 운동이 필요
  • 좋아하는 일만 하기보다 우선순위에 맞추어서 하는 것이 필요
  • 상대방의 말에 대해서 객관화 작업이 필요
  • 규칙적이고 체계적일 필요가 있다
  • 현실에 충실해야 한다
  • 인내심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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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검진

    + 키가 2센티 더 컸음 (조금 믿을 수 없다만…) + 피 뽑는데 잘 참았음 + 몸무게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줄었음 - 복부지방 정상이긴 하나 줄여야 함 - 400g 몸무게 줄여야 되는데 지방량은 1.6kg 줄여야 했었나? 믿고있던 타고난 근육량이 밑천 바닥나는 듯함. - 스트레스 지수 7, 피로도 D, 둘다 조금 높고 건강지수는 낮음 -(triple) 나름 근거없는 자신감을 보이던 골밀도가 정상에 턱걸이 운동과 칼슘 섭취하라는 이야기 들음. 이제 우유를 더 많이 마셔야 겠음.

    no elevator week.

    Moday morning, I just made up my mind not to take evelator alone because I just felt I waste too much energy doing it. I’m not extreme tree hugger but as a student who study about renewable energy(fuel cell) I know how hard to get it. (to be frankly, I can’t do anything to improve it but I’m TRYING!!) Also, these days, I seldom walk more than 10 mins because, first, I usually in campus and when I go out, I take taxi or Yokyun is beside me(driving). If I keep doing it, I’ll be really fat or I’ll lose my muscles I got when I was born (I’ve never worked out for it, and I won’t). Someone might say I’m weird or a hypocrite because I may waste more energy by turing on my computer 24/7 (but I have to!!!) but if I do one thing at once (because I think I can’t do everything at once), even it’s only good for making me feel better, can it be little help on the earth? If not… hmm… ok.. I’ll consider do 2 more thing at once.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

    휴대폰에 이름을 바꿔서 저장했다.

    은영이가 살짝 바꿔준 내가 항상 사용하는 호칭이 있었긴 했지만 그래도 뭔가 특별하게 저장해두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들었었다.

    아주 아주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처음 만나고 나서 다음에 만날때까진 얼굴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았지만 기억되는 느낌이란게 있었다면.. 아주 따뜻한 사람이었다는 인상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햇볕 같이 뭔가 포근하게 감싸줄 수 있는 사람일 것 같았다.

    그리고 조금씩 같이 지내는 시간들이 늘어가면서 느끼는 건 내 첫인상이 꽤나 정확했다는 것.

    내가 행복할 때도 피곤할 때도 잠투정을 부릴 때도 전혀 납득할 수 없는 기온에 추위를 타고 있을 때도 4살짜리 처럼 오두방정을 떨면서 기뻐할 때도 복에 겨운 걱정에 속상하게 할 때도 항상 따뜻하고 포근하게 감싸주는 당신.

    I can’t thank you enough, my sunshine♥

    가을 타나봐 2.

    어제 연구실에 앉아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데 뭔가 조그만 날아다니는 벌레가 주위를 아주 맥아리(맥이라고 표현하면 의미가 살지 않는다.)없이 날아다니고 있는 거였다.

    보통 벌레의 움직임을 표현하라고 하면 “웽~” 이라고 해야겠지만 얘는 “뽈…뽈…뽈…” 이렇게 날아다니고 있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직선으로 가벼운 몸을 이용한 빠른 Brownian motion이 아니라 고무공 튕기고 나면 마지막에 멈추기 몇초전의 움직임으로 날아다니고, 아니 날아다닌다기보다는 책상과 공기중에서 몸을 튕기면서 내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사실 벌레 죽이는 게 죽기보다 싫지만 너무너무 신경이 쓰여서 살짝 잡으려고 했던게 몇번의 시도 끝에(그렇다. 뽈…뽈…뽈… 거리는 벌레였지만 그마저도 잡을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었고, 거기에 약간의 죄책감도 더해져 있었다.) 휴지에 쌓여있는 그 조그만 비행체의 사체(?)를 얻게 되었다.

    살짜기 펼쳐서 죽었나 확인해 보는데.. “모기”!!!

    대략적인 통계를 내어봐도 올 4월부터 시작해서 최근 지난 주까지 나에게 100방정도의 물림과 적어도 주사기 하나 정도의 피를 기증하게 하고, 아무도 모기 물린 자국이라고 믿지 않았던 직경 3~10cm의 붉은 반점과 멍을 남긴 그녀석이었다.

    그리고 사실 그녀석은 올해 나에게 희생된(직접적으로, 방에 항상 모기약을 켜 놓고 자기때문에 간접적인 사망률을 알 수 없다.) 첫 모기였다.

    기뻐야 하는데… 눈물이 핑 돌았다.

    이제..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구나..

    너란 녀석도 어쩔 수 없구나…

    세월 앞에 장사 없구나…

    아… 가을이구나…

    모기 하나 잡아 놓고 왠 청승인지..

    진짜 가을 타나보다..

    p.s. : 여기에 그 모기 사진까지 찍어 뒀으면 더 좋았을 텐데…(응??)

    어쩌면 좋지?

    나… 가을타나봐…

    어제는 우울한 날씨에다가 잠도 못자서 까칠해진 성격에 요켠 잠시 연락 안됬다고 요켠 말대로 하자면 “잠투정”을 부리면서 툴툴 대다가…

    오늘은 기분이 극도로 좋아서 마음을 듬뿍 담은 문자들을 막막 날리고…

    이러다가 막 낙엽떨어지면 막 울고 그러면 어떻하지?

    그러다가 또 갑작스레 기분 좋아서 팔랑팔랑 뛰어다니고…

    너무 놀라지 말아요, Sweetheart.